
인생 마지막 수능에 도전하는 재수생 100명의 치열한 여정이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을 넘어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청춘들의 성장과 간절함을 담아낼 '티처스3: 재수전쟁'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5일 오전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티처스3: 재수전쟁'(이하 '티처스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훈 CP를 비롯해 전현무, 장영란, 미미미누, 정승제, 유대종, 김지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처스3'는 인생 마지막 수능에 도전하는 재수생 100명이 치열한 경쟁과 다양한 미션을 거쳐 최종 우승자 1명을 가리는 입시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기존 시즌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적 향상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100명의 재수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김승훈 CP는 이번 시즌의 출발점으로 정승제와의 식사 자리를 꼽았다. 그는 "정승제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담아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다"며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처음 재수생 서바이벌 이야기가 나왔던 회식 자리에 저도 있었다. 당시에는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재수생들을 서바이벌로 대학에 보내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해내셨다"며 제작진과 강사진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실제 촬영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장영란은 "12시간씩 녹화할 때도 있었다"며 "그동안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이번 재수생들의 눈빛과 간절함은 압도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간절함에 목매는 친구도 있었고 코피를 흘리는 친구도 있었다. 사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고 1등을 한 학생부터 간 이식으로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던 학생까지 정말 다양한 사연이 있다"며 "그 간절함이 화면 밖으로도 전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미미누 역시 특별한 참가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저는 5년 동안 연속으로 입시에 도전했는데, 저의 두 배인 10년째 도전하는 친구가 있다"며 "많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수학 정승제, 국어 유대종, 영어 김지영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 선생님으로 나선다.
김 CP는 강사진 섭외 과정에 대해 "유대종 선생님은 연락드린 당일 바로 회사로 오셨다. 좋아하시는 영양갱을 준비해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지영 선생님은 방송 출연이 강의에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많으셨지만 결국 함께하기로 결정하셨다"고 설명했다.

유대종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꼽았다. 그는 "기존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지속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국어 공부법과 태도, 행동 강령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저는 일타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도 있었다"면서도 "강사로서 학생들의 삶에 직접 들어가 교감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다. 그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 강사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정승제는 새롭게 합류한 강사들과의 호흡을 묻자 "그렇게 잘 맞지는 않았다"고 농담한 뒤 "김지영 선생님은 외모는 테토인데 성격은 에겐이고, 유대종 선생님은 외모는 에겐인데 성격은 테토"라고 소개했다.
미미미누는 "세 분 모두 제 채널에 출연하셨는데 묘하게 경쟁적인 요소가 있다"며 "선생님들 사이의 경쟁이 매력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귀띔했다.
전현무는 "처음에는 유대종 선생님이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기어들어갈 정도였고, 김지영 선생님은 자꾸 개그를 하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일타강사라고 하면 냉정하게 성과만 볼 것 같지만 굉장히 따뜻하다.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10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성적보다 절실함과 태도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김 CP는 "선생님들과 상의하면서 진정성과 완주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특별한 사연뿐 아니라 주변에서 들어봤을 법한 실패의 경험을 가진 학생들도 많았다. 이틀 동안 면접을 진행했는데 탈락한 학생들조차 선생님과의 면접만으로 마음을 해소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승제는 "시키는 대로만 하면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만큼 절실하고 가르침을 그대로 따라올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유대종 역시 "공부하는 과정에서의 태도가 중요했다. 스스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보다는 겸손하게 솔루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학생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이 전달할 메시지에 대해서도 출연진은 한목소리로 학생들의 성장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현무는 "재수를 실제로 해본 사람으로서 재수생들은 보듬어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촬영하면서 '내가 이걸 알았으면 재수를 안 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과 재미는 물론 얻어갈 정보도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영은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선생님들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며 "어린 나이에도 깊은 삶의 이야기와 역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티처스'가 아니라 '스튜던츠'였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승제는 사교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를 희망했다. 그는 "유명한 선생님들의 관리를 받으면 누구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누구와 함께하든 제대로 된 방법으로 마음을 열고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대치동에 가지 않아도 가능하구나'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본질을 좇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는 반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CP는 "학생들이 스스로 시험을 치르고 점수를 얻어내며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가족들이 함께 보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티처스3: 재수전쟁'은 이날 오후 10시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