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로보틱스, 북미 ESS 엔드플레이트 누적 생산 200만개 돌파…美 공급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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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HT로보틱스 대표(사진 왼쪽 여섯 번째)와 직원들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엔드플레이트 부품 200만개 출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로보틱스 제공)

첨단 기구 메커니즘 설계·구동 전문기업 HT로보틱스가 북미향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엔드플레이트 누적 생산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 양산을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이성욱 HT로보틱스 대표가 미국 현지 재고관리 시설과 고객사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추가 공급 확대에 나선다.

HT로보틱스는 북미향 ESS용 엔드플레이트 누적 생산량이 200만개를 넘어섰으며, 이를 계기로 이성욱 대표가 미국 현지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HT로보틱스는 지난해 5월 경북 구미공장에서 북미향 ESS 엔드플레이트 모듈 양산을 시작해 같은 해 6월 첫 출하를 진행했다. 이후 고객사의 북미 ESS 생산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려왔다.

엔드플레이트는 여러 배터리 셀을 쌓은 모듈의 양 끝에서 셀을 고정하고 외부 충격과 하중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구조부품이다. HT로보틱스는 고진공·고정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과 정밀가공 기술을 적용해 방열성과 내충격성을 높이고 고온·고하중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설계부터 다이캐스팅, 정밀가공, 후처리, 품질검사까지 이어지는 구미공장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해 품질 안정성과 수율,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성욱 대표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공급자 재고관리(VMI) 창고를 방문해 현지 재고 운영과 납품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고객사 생산 현장도 찾아 엔드플레이트 적용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물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VMI는 공급사가 고객사 인근에 재고를 확보하고 직접 관리하면서 필요한 시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사의 생산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데 활용된다.

북미 ESS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가동 상황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크게 변동할 수 있어 전력 부하를 관리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HT로보틱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배터리 고객사의 유럽 공장과 북미 프로젝트 공급이 확대되면서 ESS 부품 등 전체 수주잔고는 약 7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약 1500억원이다.

HT로보틱스는 엔드플레이트에 이어 배터리 케이스와 모듈 부품, 냉각·구조부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하우징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에 선정됐다.

회사는 ESS 분야에서 확보한 정밀 제조 기술을 로봇과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냉각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북미향 ESS 엔드플레이트 누적 생산 200만개 돌파는 정밀 다이캐스팅 기술과 대량 양산 품질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미국 현지 재고관리 시설과 고객사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북미 ESS와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추가 수주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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