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러시아 시장에 여전히 관심을 두고 복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을 수 있다고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가 밝혔다. 다만 양사의 재진출 검토 여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사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여전히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사의 러시아 사업 재개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분쟁 해결이 복귀의 핵심 조건”이라며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 돌아오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사가 러시아 자동차 산업과 생산에 계속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후속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라다에 이어 판매량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전쟁 이후 현지 생산과 공식 차량 공급을 중단했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 러시아 공장을 현지 기업 AGR그룹에 매각했으며 2026년 1월에는 공장을 되살 수 있는 권리도 만료됐다. 이번 발언은 이 대사의 설명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러시아 복귀를 공식 결정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