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6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장중 6190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한때 6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4p(0.44%) 내린 6008.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중 한때 2.57% 오른 6190.65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에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한때 60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막아선 모양새다. 개인이 3098억원, 외국인이 1조3557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969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운송·창고(3.59%), 화학(2.00%), IT 서비스(1.29%), 통신(1.14%), 금속(1.13%) 등이 강세였다. 보험(-4.41%), 의료·정밀기기(-3.26%), 금융(-2.06%), 유통(-1.54%), 제약(-1.4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기(0.81%), LG에너지솔루션(2.93%), 현대차(0.48%)가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0.00%)는 보합세, SK하이닉스(-1.66%), SK스퀘어(-0.58%), KB금융(-1.97%),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생명(-3.71%), 셀트리온(-2.59%)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5p(1.57%) 내린 823.8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19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518억원, 기관이 185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3.29%), 에코프로비엠(2.92%)이 강세였다. 반면 알테오젠(0.00%)은 보합세, 주성엔지니어링(-8.21%), 레인보우로보틱스(-0.52%), 원익IPS(-6.83%), 리노공업(-4.52%), 이오테크닉스(-5.16%), HLB(-4.55%), 심텍(-6.31%) 등은 약세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나스닥 종합지수는 0.15%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본사 단지 내 건물이 13일(현지시간) 밤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사우디 정부나 군이 이 공격의 주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예멘 반군 후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거래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내린 1338.3원이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기업이익 개선보다 금리와 수급 부담이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국면”이라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과 외국인 매도가 겹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