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가 목표 금액과 납입액 추천

증시 열기가 다소 식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에서 새로운 예금 및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가 최근 내놓은 예·적금 3종의 최고금리는 연 3.9~5.0%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고금리는 급여이체, 은행 거래 이력, 목표 달성 같은 조건을 모두 채워야 받을 수 있고, 예금과 적금은 이자 계산 방식이 달라 조건을 세세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은 6개월·12개월 중 고를 수 있고 50만원부터 1인당 총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6개월 연 3.3%, 12개월 연 3.6%다.
슈퍼SOL 신규 접속 후 6개월 이내 가입하면 0.2%포인트(p)가 붙는데, 12월 31일까지는 가입자 누구나 적용받는다. 직전 6개월간 신한은행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 가입 후 3개월 이상 건당 50만원 이상 급여를 입금하면 0.2%p가 더해진다. 두 조건을 모두 채우면 12개월 만기 연 4.0%, 6개월 만기 연 3.7%다. 급여 조건을 못 채워도 12월 말까지 가입하면 12개월 연 3.8%는 받는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 10주년 기념 예금'은 12개월 단일 상품으로 1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65%에 우대금리 0.25%p를 더해 최고 연 3.9%다. 0.1%p는 조건 없이 적용하고, 최근 6개월간 농협은행 예·적금이 없던 고객에게만 0.15%p를 더 준다. 농협은행 예·적금을 갖고 있었다면 연 3.75%다. 우대금리는 중도해지하면 받을 수 없다.
두 예금을 12개월, 1000만원 기준 세전 이자로 비교하면 신한은행은 조건 없이 받는 금리(12월 말까지 연 3.8%) 38만원, 최고금리(연 4.0%) 40만원이다. 농협은행은 조건 없는 금리(연 3.75%) 37만5000원, 최고금리(연 3.9%) 39만원이다. 최고금리끼리 비교하면 1000만원당 1만원 차이다.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신한 약 33만8400원, 농협 약 32만9940원이다.
가입 한도는 차이가 크다. 신한은 2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어 최고금리 기준 이자는 최대 80만원이다. 농협은 10억원까지 가능해 목돈이 큰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최고금리 요건도 다르다. 신한은 급여통장을 새로 옮겨올 수 있는 고객이, 농협은 최근 농협은행 예·적금이 없는 고객이 최고금리를 받기 쉽다. 이미 두 은행 거래가 많은 고객이라면 우대금리 차이가 거의 없어질 수 있다.
적금인 카카오뱅크 ‘AI 목표적금'은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 보유자가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12개월에서 고르고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한다.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연 2.00~3.00%다. 매월 1회 이상 납입하고 만기에 본인이 정한 목표 금액을 채우면 최대 2.00%p를 더해 최고 연 5.00%다. AI가 목표 금액과 월 납입액을 추천하는 기능은 있지만 금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근 출시된 예적금 상품은 모두 판매 한도(각 5000억원) 소진 시 가입이 끝나는 구조라 가입 직전 판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우대금리는 중도해지 시 받지 못할 수 있어 자금 사용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자는 모두 세전이며, 농협 예금 기본금리는 가입일 고시금리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