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스트리머 임아니가 인천 구월동 흉기 난동 사건을 스타크래프트의 전투 유닛 ‘질럿’에 비유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임아니는 14일 자신의 SOOP 채널에 사과문을 올리고 “전부 제 잘못”이라며 사건 피해자와 주변인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임아니는 13일 방송에서 인천 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오늘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며 “60대 남성인데 그분께서 양팔에 칼을 묶고 질럿 맹키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20명을 찔렀다고 한다”고 말했다.
‘질럿 맹키로’는 ‘질럿처럼’이라는 뜻이다. 질럿은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프로토스 종족의 근접 전투 유닛으로, 양팔에 장착한 검으로 공격한다. 실제 피해자가 발생한 범죄를 게임 속 유닛에 빗댄 것을 두고 사건을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방송 중 시청자의 지적에 대한 대응도 논란을 키웠다. 임아니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은 시청자들에게 “팔에 묶여서 질럿 맹키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무슨 문제가 되냐”며 반박했다.
임아니는 사과문에서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과 잘못을 깨닫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정적으로 한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다고 인정하고, 방송 종료 전 사과하는 과정에서 태도와 복장이 적절하지 못했던 점도 사과했다.
이어 경솔한 언행을 반성한다며 스트리머로서 말 한마디의 무게를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발언할 때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실망한 팬과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한편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은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했다. 피의자는 59세 남성으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용객 9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응급수술 후 맥박을 회복했으나, 14일 보도 당시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