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7시즌 K리그1 참가 자격 심사를 마친 가운데 김천상무는 연고 협약 종료로 라이선스를 받지 못했고, 김포FC와 충북청주FC는 각각 재무와 경기장 문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연맹은 12일 열린 클럽자격심의위원회에서 ‘2027시즌 K리그1 라이선스’를 신청한 29개 구단 가운데 김천을 제외한 28개 구단의 라이선스 발급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천은 2026시즌을 끝으로 김천시와의 연고 협약이 종료되는 점이 심사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2027시즌 K리그1 라이선스를 발급받지 못했다.
김포는 외부회계감사보고서의 신뢰성이 쟁점이 됐다. 연맹에 따르면 김포가 매년 제출해 온 감사보고서에는 2023년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횡령 의혹 등 주요 재무 관련 사안이 반영되지 않았다. 심의위원회는 기존 감사보고서만으로는 재무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외부회계감사를 다시 실시하는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김포에서는 최근 구단 자금을 둘러싼 대규모 횡령 사건이 불거졌다. 구단 회계 담당 직원 A씨는 구단 자금을 단기 예금에 넣었다고 상급자에게 허위 보고한 뒤 실제로는 자신의 계좌로 약 5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김포시 특별감사 과정에서는 약 25억원 규모의 추가 횡령 정황도 확인됐다. 구단은 해당 내용을 경찰에 추가 고소했고,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다만 연맹은 이번 라이선스 심사에서 횡령 의혹 자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현재 관련 사법 절차와 김포시 특별감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법원의 판단과 감사 결과에 따라 별도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충북청주는 홈구장인 청주종합경기장의 시설 안전 문제가 조건으로 붙었다. 현재 일부 관람석과 출입구가 임시 폐쇄된 상태로, 연맹은 구단에 2027시즌 홈 개막 30일 전까지 시설 개보수 공사 이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실제 시설 개선 여부를 다시 점검한 뒤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