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한일 공동체 위기 진단…저출산·고립사회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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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루페인문사회연구소 공동학술대회 개최
한국·일본 학자들, 사회 양극화와 공동체 회복 방안 논의

▲서강대 포스터.

서강대학교가 초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로 심화하는 한국과 일본의 공동체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서강대 아루페인문사회연구소는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강대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축소·파편·공동체 위기 사회의 현상과 대안’을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초저출산과 고령화, 신자유주의적 양극화로 공동체적 유대가 약화하고 개인의 고립이 심화하는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문제를 진단하고 구조적·실존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일본 조치대학교의 미츠노부 이치로 신부가 맡는다. 미츠노부 신부는 일본의 저출산과 가족 해체, 청년층의 고립 문제를 짚고 사회적 불안이 사이비 종교나 정치적 메시아주의로 이어질 위험성을 경고할 예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학적 접근과 공동체 회복의 필요성도 제시한다.

이어 강원돈 한신대 명예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노동 유연화와 가계 금융화가 초래한 각자도생의 사회구조를 분석한다. 주거·교육·돌봄의 사회화와 경제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공유공동체’ 모델을 대안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는 무한 경쟁 속에서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과잉개체화 문제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신승환 가톨릭대 명예교수는 생산주의와 사회적 가속화가 초래한 생명 경시 현상을 비판하고 공동체가 공유하는 삶의 의미와 서사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용해 아루페인문사회연구소장은 자아 중심적 사고와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영신수련과 명상의 역할을 설명하고 타자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존재 사이공동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루페인문사회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 양국의 지성이 모여 파편화된 현대 사회의 위기를 통섭적으로 성찰하고, 연대와 상생을 향한 희망의 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공동체 회복 방안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내년 1월 15일 시민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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