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선수 PGA 복귀에 찬성표”⋯투어와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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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를 떠나는 선수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IV 골프 출범 초기부터 강하게 비판해 온 매킬로이는 선수들의 복귀가 기존 투어의 수익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서 LIV 소속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에 찬성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매킬로이는 “물이 차오르면 모든 배가 함께 떠오른다”며 “일부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은 투어 사업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복귀 과정에서 기존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는 모두 회원제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지도부는 회원들에게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에 남아 충성을 지킨 선수들은 LIV로 떠났던 선수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돌아오는 것을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그들이 복귀하면 수익이 늘고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LIV는 절반 정도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지만 실행이 형편없었다”며 “막대한 자금을 확보했지만 상당 부분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돈을 훨씬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골프를 관장하는 단체들과 협력할 수도 있었다”며 “이미 많은 돈을 벌고 있는 투어 선수들을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으로 출범한 LIV 골프는 2026시즌을 끝으로 자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재정 위기에 빠졌다. 9월 미국에서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해 ‘LIV 2.0’으로 재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욘 람(스페인)은 새로운 리그 참여를 거부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복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LIV 2.0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선수가 늘고 있다”며 “파산보호 절차를 벗어나 리그를 정상화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투어의 방침은 매킬로이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 DP월드투어는 12일 LIV 골프의 2027시즌에 참가하는 선수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GA 투어 역시 9월 브룩스 켑카(미국)의 복귀 당시 적용한 특별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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