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곽빈이 이끄는 두산의 선발진, 주축 투수가 빠진 LG의 불펜, 두산 내야진의 수비 안정감이 주요 승부 변수로 꼽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공개된 와일드카드 전망 영상에는 김태균과 이종서 스포츠조선 기자, 윤세호 티빙 해설위원이 출연해 양 팀의 전력과 관전 포인트를 분석했다.
먼저 두산의 강점으로는 1차전 선발 곽빈이 꼽혔다. 윤세호 해설위원은 “곽빈이 10월 6일에 던지고 푹 쉬고 돌아온다. 워낙 구위가 좋고, 그래서 이번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2차전까지 갈 확률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도 곽빈이 이전보다 큰 경기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3~4년 전만 해도 예측하라고 하면 LG를 예측했을 것 같다”며 “곽빈이 큰 경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확실히 올라선 만큼 1차전은 곽빈의 호투를 바탕으로 두산이 잡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LG는 투수와 야수 모두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으로 진단됐다. 윤 위원은 “고우석은 애초에 못 나오는 것이고, 손주영도 어렵고, 오지환은 수비가 안 된다”며 “불펜 운영에 굉장히 큰 물음표가 붙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발 매치업도 두산이 우위인데, 불펜 대결로 가도 LG가 마냥 좋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불펜 부담을 줄이려면 LG 선발 카라스코가 경기 초중반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 위원은 “카라스코가 정말 중요해 보인다”며 “곽빈과 대등한 경기 흐름을 초반에 만들어주고 중반까지 가져간다면 그때부터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두산에는 수비 안정감이 숙제로 꼽혔다. 이 기자는 “경험이 없어서 중요한 순간에 단기전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실책이 하나씩 나오더라”며 “수비 실책이나 주루사 같은 플레이에서 얼마나 위험을 극복하고 잘 풀어가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 역시 “LG는 카라스코가 초중반을 잘 끌어줘야 할 것 같고, 두산은 내야진이 초중반부터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태균도 단기전에서는 수비 하나가 승부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가 지난 시즌 우승할 때 한국시리즈를 보면 한화 이글스와 완전히 달랐다”며 “한화 선수들은 조금 조급해하는 모습이 있었고, LG는 여유 있게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 하나로 갑자기 승부가 뒤바뀔 수도 있다”며 “그런 면에서 LG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든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LG의 송찬의와 문정빈 등 젊은 선수들이 가을 무대의 긴장감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다. 윤 위원은 “송찬의와 문정빈이 안타를 치든 못 치든 자기 스윙을 하느냐부터 보면 대략 결과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두산 역시 강한 선발진을 득점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태균은 “결국에는 쳐야 이긴다. 곽빈이 아무리 잘 던져도 이기려면 한 점이라도 내야 한다”며 “야수들이 수비로 곽빈을 도와주고, 타석에서는 공격 루트를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차전 승리 예상은 갈렸다. 이 기자와 윤 위원은 두산을 선택했지만, 김태균은 LG의 선수층과 경험에 무게를 뒀다.
김태균은 “LG 트윈스가 워낙 선수층도 다른 팀에 비해 탄탄했고, 시스템이나 매뉴얼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까지 4위로 잘 버티지 않았나”라며 “그런 경험이라든지, LG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저는 LG의 첫 경기 승리를 예상하겠다”고 밝혔다.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