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 실격·환승편 놓친 유도대표팀⋯정성숙 총감독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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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정성숙 감독(가운데)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신유나(왼쪽)와 김지수를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총감독이 아시안게임 계체 실격 사태와 세계선수권대회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선수 관리 부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감독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6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논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48㎏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정수진(용인대)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정수진은 경기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했지만 코치진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정수진은 지도자들의 안내에 따라 음식을 섭취했다가 허용 체중을 100g 초과해 실격 처리됐다.

정수진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지도자들의 잘못된 안내로 출전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정 감독은 관리 과정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려 했다는 선수 측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이동 과정에서도 선수 관리 문제를 드러냈다. 정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승 항공편을 놓쳐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 감독은 식사 때문이 아니라 이동 시간을 잘못 계산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대한유도회는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정 감독의 사임 문제와 다른 대표팀 지도자들의 연임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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