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두 달째 반등⋯건설업 38개월째 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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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보험 가입자 28.8만명 증가…9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상승
건설 경기 불황에 건설업 가입자 5900명 줄어…29세 이하 청년층도 5.5만명↓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의 견고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의 두 달 연속 반등에 힘입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9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8000명(1.8%) 증가했다. 이는 최근 9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의 견조한 증가 흐름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28만3000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업(11만5000명)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가입자가 늘었고, 숙박음식업(5만6000명), 사업서비스업(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2만2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 역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8월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9월에도 가입자 수가 38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0.2%)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7500명)가 전체 제조업 증가세를 주도했고, 반도체가 속한 전자·통신(5900명)과 기계장비(5100명)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3500명), 섬유제품(-3100명), 화학제품(-2900명), 자동차(-2000명) 등은 가입자가 줄었다.

다만 노동부는 이 같은 제조업 가입자 증가분에 고용허가제(E9, H2)를 통한 외국인 가입자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당연가입 분을 제외할 경우 실제 내국인 제조업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고용 한파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900명(-0.8%) 줄어들며 3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합건설업(-6300명)을 중심으로 한 건설 경기 불황이 고용 한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20만7000명)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8만8000명)·50대(4만1000명)·40대(6000명)도 가입자가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가 5만5000명 줄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6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1.2%)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723만9000명으로 18만8000명(2.7%) 증가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통한 9월 신규 구인 인원은 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2.7%) 늘어난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5만7000명으로 2만1000명(-5.6%) 줄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 배수는 0.48로 전년 동월(0.44)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7000명으로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신청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5%) 감소했다. 구직급여 총 지급액은 1조3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6억원(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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