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복제약 과당경쟁 손본다⋯제네릭 제약사 수출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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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3차 제약산업 혁신 민ㆍ관협의체 개최
기업 규모화ㆍ전문화로 R&D 강화⋯글로벌 진출 추진
의약품 판촉영업자 관리ㆍ감독 강화 방안도 논의

▲이미지=AI 챗GPT 생성 이미지·보건복지부 자료 기반

정부가 유사한 제네릭(복제약)을 둘러싼 과도한 영업 경쟁을 개선하고 국내 제약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한다. 소규모 기업이 난립하는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문성을 높여 내수시장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서울역 인근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제3차 제약산업 혁신 민ㆍ관협의체를 열고 국내 제네릭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관련 협회,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국내 제네릭 산업은 위ㆍ수탁 생산과 공동생동(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제도 등의 영향으로 유사한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소규모 제약기업이 다수 존재하는 구조가 고착화했다. 이 때문에 개별 기업의 R&D 투자 여력이 제한되는 반면 제네릭 의약품 판촉에 역량이 집중되면서 과도한 영업 경쟁이 발생하는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기업 규모 확대와 전문화를 통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이 자체 R&D 역량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산업 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중국ㆍ인도ㆍ일본 등 해외 제네릭 산업의 구조 개편 및 제도 개선 사례가 공유됐다. 송인명 공주대 교수는 ‘해외 사례로 보는 제네릭 산업 구조 개편 정책’을 주제로 주요국의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전환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모델과 기업 유형별 성장전략을 분석해 제시했다.

제네릭 의약품의 판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영업 경쟁을 줄이기 위한 의약품 판촉영업자(CSO) 관리ㆍ감독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협의체는 앞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검토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관리·감독 방안을 살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내 제네릭 산업이 내수시장의 가격·영업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려면 기업 규모 확대와 전문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제네릭 기업이 R&D 역량을 갖춘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네릭은 개량신약, 글로벌 신약과 더불어 해외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라며 “산업계도 품질 경쟁력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체질을 개선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산 의약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과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 제네릭 산업의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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