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새 대변인 14분 데뷔전⋯韓 알래스카 540억달러 투자 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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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매체 기자 질문에만 답변

▲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의 제임스 브레이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캐럴라인 레빗의 후임으로 백악관 대변인에 오른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13일(현지시간) 14분간의 짧은 첫 공식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한국이 540억달러(약 72조5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재커라이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최대 2000억달러 규모의 한국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다”며 “놀라운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가운데 최대 1200억달러가 대형 원전 8기 건설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환태평양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맹국에 연료를 판매하기 위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과 터미널에 540억달러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에는 6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223억달러가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세 사업 가운데 텍사스 가스발전소 사업만 확정됐고, 알래스카 LNG와 원전 사업은 상업적 합리성 등을 추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커라이어의 첫 브리핑은 약 14분 만에 끝났다. 그는 초반 상당 시간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에너지 정책과 투자 유치 성과를 홍보하는 데 할애한 뒤 브레이트바트, 폭스뉴스, 뉴스네이션 등 3개 매체 기자의 질문에만 답했다. AP도 재커라이어가 첫 등장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관세 등 정책 성과를 소개한 뒤 소수 질문만 받고 브리핑을 끝냈다고 전했다.

이후 재커라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방문을 위해 마린원에 탑승하러 가는 만큼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브리핑을 종료했다. 쏟아지는 추가 질문에도 “대통령이 답할 것”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보수 성향 방송 평론가 출신인 재커라이어는 레빗의 후임으로 발탁돼 전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첫 브리핑에서 새로운 언론 매체를 백악관 기자단에 적극적으로 포함하는 기존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원하는 보수 논객 역할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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