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축협 횡령 22건…47억 피해 중 18억6732만원 미회수 [국감]

기사 듣기
00:00 / 00:00

최근 5년 8개월간 횡령 22건
피해액 39.7% 미회수…내부통제 도마

▲지역농축협 지역별별 횡령사고 현황. (자료제공=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전북지역 농축협에서 최근 5년 8개월간 47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지만, 피해액의 40%가량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횡령 사고에 내부 통제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농협중앙회에서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북지역 농축협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는 22건, 사고 금액은 47억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8억1507만원이 회수됐으며, 나머지 18억6732만원은 회수되지 않았다. 회수율은 59.9%에 그쳤다.

전북의 사고 건수와 금액은 모두 전국 다섯 번째로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262건의 횡령 사고가 발생해 피해액이 586억3218만원에 달했다.

특히 전국 횡령사고 262건 가운데 농산물 출하대금과 구매품 등을 취급하는 경제사업에서 168건(64.1%)이 발생했다. 사고 금액도 325억4000만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경제사업의 피해액 회수율은 51.5%로 신용사업보다 14.7%포인트 낮아 관리·감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 한 농축협에서는 31개월 동안 56차례 횡령이 이뤄지는 동안 수차례 내부 감사에도 적발하지 못한 사례가 확인됐다.

전북에서도 횡령 피해액의 40%가량이 회수되지 않은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감사 강화와 피해금 회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재관 의원은 “농축협 횡령의 3분의 2가 경제사업에서 발생한 것은 내부통제가 느슨했다는 의미”라며 “업무별 감시체계와 관리·감독 책임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