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부산으로 이전한 HMM 본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를 시찰했다. 국내 최대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계기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을 마친 뒤 HMM 부산 본사 제막식에 참석하고, 부산 북항 제5부두와 친수공원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8위 규모의 해운기업인 HMM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됐다. 지난 4월 말 노사 합의 이후 사옥 확보와 직원 이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전날인 12일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정부는 HMM을 비롯한 4개 해운기업의 본사 이전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치 등을 통해 부산을 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동남권의 지방주도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HMM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대표, 직원들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시장, 산업은행 회장, 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서울 사옥에서 옮겨온 HMM 상징 조형물의 장막을 걷어내며 부산 본사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 HMM 사무실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이전한 직원들에게 부산 생활은 어떤지, 애로사항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근무 여건을 살폈다. 특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MM 방문을 마친 뒤에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정박한 부산 북항 제5부두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선박을 둘러보며 서명원 선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선박 구조와 설비 등을 질문했다. 북항 전경을 바라보며 항구 운영 현황과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아크로호에 탑승한 선원들은 이 대통령을 향해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상어 '부캉이'가 있는 친수공원으로 이동해 시민들과도 만났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소통했다.
일부 시민들은 “부캉이를 보러 왔다가 대통령까지 보게 됐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