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신생팀 SOOP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컵대회 첫 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3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에서 SOOP을 세트 점수 3-0(26-24 25-14 25-12)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가 된 정관장은 15일 IBK기업은행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반면 SOOP은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2패에 빠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정관장은 23-19까지 앞섰지만 범실이 겹치며 5점을 연속으로 내줘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세트 포인트를 내준 위기에서 박은진이 이동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종휘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앞섰다. 이어 박은진이 다시 한 번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2세트부터 힘의 차이를 드러냈다. 종휘가 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서 고르게 득점하며 2세트에서만 9점을 책임졌다. 20-13에서는 곽선옥이 연속 서브 득점으로 SOOP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박혜민의 연이은 후위 공격까지 더해져 24-13까지 달아났다. 종휘는 마지막 오픈 공격까지 책임지며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에서는 초반 열세를 곧바로 뒤집었다. 3-4에서 7점을 연속으로 뽑아 10-4로 앞선 정관장은 이후 점수 차를 꾸준히 벌렸다. 24-12에서는 종휘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시아쿼터 종휘는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혜민도 11점을 보태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권순찬 정관장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2023년 1월 흥국생명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약 3년 9개월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온 권 감독은 6일 정관장 지휘봉을 잡은 뒤 일주일 만에 첫 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