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윤영빈 감독이 ‘함정 대본’을 준비했던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윤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었다. 300명 정도를 본 것 같다”며 “기본기를 알기 위해서 함정 대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가 오디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연기력이었다.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 등을 대본에 넣어 배우들이 이를 어떻게 소화하는지 살폈다. 낯선 얼굴을 적극적으로 찾은 것도 실제 회사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윤 감독은 “처음 보는 분들이 계셔야 진짜 회사 같지 않을까 싶었다”며 기존 작품 속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지 않은 신인 배우들을 중심으로 캐스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출연진이 ‘신병’과 겹친 데 대해서도 솔직한 반응을 전했다. 그는 “당황하긴 했고 신경이 아예 안 쓰인 건 아니지만, 형제 드라마처럼 둘 다 서로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은태 역의 이준혁을 선택한 이유는 역할에 맞는 연기였다. 윤 감독은 “캐스팅한 가장 1등 이유는 이준혁 배우는 딱 그 역할에 맞는 연기를 해온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주연 배우로서 동료들을 배려하는 태도도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등장하는 배우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드러낼 수 있을지 의논했다.
윤 감독은 “저보다 다른 배우들을 더 많이 배려해서 정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이준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원작 작가가 이준혁을 염두에 두고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는 사실은 캐스팅 이후에 알게 돼 놀랐다고도 덧붙였다.
하율리가 맡은 역할 역시 오디션 경쟁이 치열했다. 윤 감독은 연기력과 기본기를 우선하면서도 배우가 지닌 서로 다른 분위기에 주목했다.
그는 “세련된 느낌과 아이 같은 느낌이 동시에 있어서 좋았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양면성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하율리 씨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는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