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관악 스타트업, 韓 넘어 세계로…“3년 내 ‘유니콘’ 배출”
‘8개 부스’ 동원…혁신 기술 뽐내
바이어‧투자자 연결 등 판로 지원
에어렛‧아르토에이아이 2개사
‘이노베이션 어워즈’ 선정 쾌거
“대한민국 벤처 창업 중심지로”


서울특별시 관악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자‧IT 전시회 ‘2026 한국전자전(KES)’에 관악S밸리관을 차렸다. 첫 날인 13일 본지는 현장 행정에 나선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동행 취재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부스 8개를 동원한 관악구는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에게 관악S밸리 5개 회사 기술력과 제품을 알림으로써 실질적 성장 기회를 지속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제57회를 맞는 한국전자전은 AI 전환(AX)‧로보틱스‧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500개 기업에서 1100개 부스가 참여한다. 이달 16일까지 나흘간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 7만명 가량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관악S밸리관에 ‘관악S밸리 3.0’ 홍보와 기업 전시는 물론 비즈니스 미팅 공간까지 마련했다.

민선 제7기부터 서울대학교가 보유한 우수 인적‧기술 자원을 지역 창업과 매칭 해온 관악구는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를 양축으로 9년째 ‘관악S밸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현재 17개 창업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관악S밸리에는 스타트업 680여 곳, 약 3000명에 달하는 인재가 활동하고 있다. 입주기업 연(年)매출은 2019년 8억2400만원에서 지난해 482억원으로 58배 급증했다. 연간 투자유치 금액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239억원으로 21배나 늘었다.

2~3년 내 전망…서울대와 협력↑
서울 관악구는 2024년부터 CES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전람회 ‘MWC’·정보통신기술(ICT) ‘월드 IT쇼’ 도전을 지원하는 등 관악S밸리 입주기업이 국내외 시장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왔다. 2022년 CES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지금까지 4차례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3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처음이자 유일하게 MWC 관악구 전용 부스를 설치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CES‧MWC 등 해외 주요 전시회 참가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국내외에서 확보한 바이어‧투자자와의 접점이 실제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육성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에어렛과 아르토에이아이 2개사는 ‘제15회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에 선정됐다. 아울러 △제조 상품 구성과 견적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플래닝고’ △1인 가구 및 간편식 시장 타깃 혁신 자동화 조리기기 ‘이데아’ △비전 AI 기반 도어락‧출입문 동시 제어 맞춤형 개폐 출입통제 솔루션 ‘뮤네릭스’ 등이 동참했다.
관악구는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2년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에 이어 하반기 관악S밸리 R&D 벤처‧창업 특정개발 진흥지구 지정을 목표로 용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7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창업전문기관 ‘관악중소벤처 진흥원’을 출범시켜 창업기업을 전문적으로 도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낙성대 공원 7만3000㎡ 규모(축구장 10개 면적) 관악S밸리 벤처 창업 거점과 전체 사업비 992억원이 투입되는 ‘서울창업허브 관악’ 사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향후 2~3년 내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 대한민국 최고 벤처 창업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