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으로 되살린 ‘낙동강 천삼백리’⋯서예가 도은 권중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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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도은 권중모서전 '낙동강 천삼백리' 개최
23~29일 태백문화예술회관서 개최
황지연못·구문소 소재 한시 41수 서예로 재해석

▲도은 권중모 서예가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 태백의 자연과 역사, 선인들의 문학적 정서를 서예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도은 권중모<사진> 서예가는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강원 태백시 태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 '낙동강 천삼백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천연기념물 구문소 등 태백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서예 작품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1600~1800년대 안동·영주·봉화 지역에 거주하던 문인들이 태백을 여행하며 남긴 한시 100여수 가운데 황지연못과 구문소 등을 소재로 한 41수를 선정했다.

선정된 한시는 서예 오체와 한글 혼용 작품으로 선보인다. 자연을 바라보며 시를 짓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했던 옛 문인들의 정신을 전통 서예를 통해 현대적으로 전달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전시는 낙동강이라는 하나의 물길을 중심으로 자연과 역사, 문학, 서예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지연못에서 시작해 구문소를 지나 흐르는 낙동강의 물길을 따라 태백의 자연경관과 옛 문인들의 시문을 서예 작품에 담아냈다.

권 서예가는 "낙동강은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역사, 문화가 이어져 온 생명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물길이 시작되는 태백에서 옛 문인들의 시를 다시 읽고 붓으로 써 내려가면서 자연과 사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작품을 쓰기 위해 시구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가 탄생한 자연과 시대적 배경까지 함께 생각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황지연못에서 시작된 물길을 마음으로 따라가고 태백의 자연과 선인들의 정신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 서예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장과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강원특별자치도지회장을 맡고 있다. 강원과 서울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 국내외 서예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한국과 대만에서 서예문화 교류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 교류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24일 오후 12시 태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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