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2026 파리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커 9X’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지커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 모터쇼에서 9X와 신형 7X를 선보이고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커는 유럽 진출 3년 만에 콤팩트 SUV ‘지커 X’, 슈팅브레이크 ‘지커 001’, 중형 SUV ‘지커 7X’, 그랜드 투어러 ‘지커 7GT’, 플래그십 럭셔리 SUV ‘지커 9X’ 등 5개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지커는 현재 유럽 22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200개로 확대해 유럽 전체의 95%를 아우른다는 목표다.
이번 모터쇼의 핵심 모델인 9X는 지커가 내세우는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전략을 반영한 플래그십 SUV다. 9월 공식 가격 발표 전 200대의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유럽 판매 가격은 11만9500유로부터 시작한다.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로 예정됐다.
9X에는 900V 아키텍처 기반의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기 모터 구동을 우선으로 하면서 발전 시스템을 결합한 방식으로, 유럽 기준 최고출력은 897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79㎞, 복합 주행거리는 737㎞다.
지커는 유럽 주력 모델인 7X의 신형 모델도 공개했다. 신형 7X는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처음 공개·판매를 시작했으며 파리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신형 7X에는 7개의 카메라와 3개의 레이더로 구성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원격 주차 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실내에는 재설계된 센터 콘솔을 적용했다. 외관에는 새로운 전·후면 범퍼가 들어갔다.
로타르 슈페트 지커 유럽 최고경영자(CEO)는 “2026 파리 모터쇼 데뷔는 지커가 유럽에서 추진해 온 시장 확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9X와 신형 7X의 출시는 유럽 시장에서 지커의 다음 단계를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