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동 재개발 ‘기지개’⋯3구역 본격화·2구역 정상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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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동 약 1.6만 가구 정비사업 추진
‘8792가구’ 상대원3구역 공공재개발 본격화
상대원2구역 시공권 갈등 속 정상화 조짐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도시정비사업 지도 및 개요 (사진제공=재개발닷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성남시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장인 상대원3구역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 단계에 들어서고 시공권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상대원2구역 재개발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에서는 상대원 1·3구역 생활권 재개발과 상대원2구역 재개발, 상대원3구역 재개발, 재건축 성지·궁전 등 4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공급될 주택은 약 1만6800가구다.

가장 규모가 큰 상대원3구역 재개발은 중원구 상대원동 2780일대에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879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가구 중 조합원 분양분은 4750가구(54%), 일반분양은 2517가구(29%), 임대주택은 1525가구(17%)다. 성남시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대원3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3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공시행 방식은 LH가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만큼 민간 주도 사업보다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상대원3구역처럼 규모가 큰 사업장은 이해관계 조율이 중요한 만큼 공공의 사업 관리 역량이 사업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대원 1·3구역 생활권 재개발도 정비구역 지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상대원 1·3구역 생활권 재개발은 상대원동 817일대 10만3904㎡ 부지에 227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8월 31일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쳤다. 향후 조합설립인가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성지·궁전 재건축은 다른 사업장보다 한발 앞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5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3년 사업시행인가,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836가구 규모로 계획됐으며 조합원 분양분은 667가구, 일반분양은 162가구다.

시공권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온 상대원2구역도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다. 상대원동 3910일대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4885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양분 2319가구와 일반분양 1958가구, 임대주택 608가구로 구성된다.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1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이주까지 마쳤다.

그러나 조합이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GS건설로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시공권 분쟁으로 확대됐다. 이 여파로 주민 이주를 마쳤지만, 착공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법원이 DL이앤씨의 시공사 지위를 임시로 인정하면서 사업 정상화의 발판이 마련됐다. DL이앤씨는 상대원2구역 전용 브랜드 '그라투스(GRATUS)'를 선보이고 새로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한편, 조합원 전용 홍보관을 운영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사업제안서와 상대원2구역만을 위한 별도 브랜드를 제시했다”며 “착공이 오랜 기간 미뤄져 온 만큼 사업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급계약 관련 총회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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