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무료 야구교실에서 야구를 배운 두 선수가 프로야구(KBO)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최수홍(경남고)과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김민서(부산고)가 주인공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 어린이 무료 야구교실 출신 두 투수가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고 13일 밝혔다. 야구교실 3기 최수홍은 한화의 4라운드, 2기 김민서는 키움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사업회에 따르면 2015년 출범한 야구교실에서 프로 지명 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의 출발점은 초등학교 시절 참여한 야구교실이었다. 최수홍은 수영초등학교 재학 당시 야구를 시작해 개성중학교와 경남고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양정초등학교 시절 야구교실에 들어온 김민서는 부산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프로 구단의 지명 명단에 올랐다.
최동원 어린이 무료 야구교실은 ‘제2의 최동원’을 키운다는 목표로 문을 열었다. 경제적 부담으로 야구를 배우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운영을 뒷받침한 것은 지역사회의 후원이었다. 최동원기념사업회와 부산일보를 비롯해 부산 시민과 야구팬들이 지원에 힘을 보탰다. 어린이들은 매주 토ㆍ일요일 아시아공동체학교 운동장에서 김재택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현재 최동원유소년야구단에는 약 3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은 무료다. 매년 4월 테스트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 졸업 등에 따른 빈자리를 중심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두 선수의 지명이 지금 야구를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야구를 통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