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강인, 손흥민처럼 성장할 잠재력”⋯재능 높이 평가

기사 듣기
00:00 / 00:00

▲왼쪽부터 이강인, 박지성. (출처=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LA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사례를 언급하며 이강인 역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이강인은 한국이 배출한 선수 중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손흥민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나를 포함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해냈다”며 “이강인 역시 그럴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강인이 다른 선수의 뒤를 잇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바랐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제2의 그리즈만이 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세계적인 수준의 이강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이강인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박지성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당시 6세였던 이강인과 광고를 촬영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에도 이강인은 뛰어난 기술로 유명했지만 직접 보니 잠재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며 “다른 선수들이 부러워할 만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축구에서 재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이강인은 확실히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며 “당시 열정을 보면서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라리가 경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층 발전한 만큼 아틀레티코에 빠르게 적응한 것은 놀랍지 않다”며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해 7월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박지성은 “위대한 구단의 전설이 남긴 공백을 짧은 시간에 메우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계속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언젠가 구단의 전설이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한국과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 축구에 자신만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는 기대도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