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조던 실착 유니폼 187억원에 낙찰…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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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실제 착용한 유니폼이 1400만달러(약 187억원)에 팔리며 농구 기념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포츠 기념품 거래업체 헌트 옥션은 조던이 1998년 NBA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입고 친필 서명한 시카고 불스 원정 유니폼이 비공개 거래를 통해 1400만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구매자는 미국 마이애미의 부동산 투자자 론 퍼먼이다.

붉은색의 이 유니폼은 조던이 1998년 6월 유타 재즈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착용했다. 시카고는 당시 유타를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춘 뒤 6차전까지 치른 끝에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던에게는 통산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NBA 우승이었다.

헌트 옥션은 이번 거래가 농구 관련 기념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라고 설명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유니폼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거래액이다.

역대 최고가는 2024년 2412만달러에 팔린 베이브 루스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다.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이른바 ‘예고 홈런’(called shot)을 기록했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다.

조던이 1998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착용한 다른 유니폼들도 잇달아 고가에 거래됐다. 1차전 유니폼은 2022년 약 1010만달러에 팔렸고, 3차전 유니폼은 지난달 약 123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거래까지 포함하면 당시 챔피언 결정전에서 조던이 착용한 유니폼 가운데 최소 세 벌이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데이비드 헌트 헌트 옥션 회장은 “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기념품 시장 내 가치는 오래전부터 확립돼 있었지만, 이제는 상징적인 미술 작품에 견줄 수 있는 최상위 자산군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조던의 1998년 챔피언 결정전 관련 수집품에 대한 관심은 유니폼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가 2차전에서 신었던 에어 조던 운동화 한 켤레도 2023년 소더비 경매에서 220만달러에 판매됐다. 당시 소더비는 이를 역대 판매된 운동화 가운데 최고가 신기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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