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나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AI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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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AI '카나나 스페이스' 공개
이용자 맥락 기억해 업무 수행
메시지·일정 관리부터 지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1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카카오톡에서 AI를 호출해 메시지 전송과 일정 관리 등을 처리하고 향후 주문·예약·결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이용자가 직접 제작하거나 외부에서 개발한 AI 에이전트까지 카카오톡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6)'에서 개인화 기반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동료, 가족을 연결하고 약속과 정산, 선물과 콘텐츠로 일상을 이어왔다"며 "이제 AI 기술로 다음 10년의 연결을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호출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 △PC에서 이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행하는 '칸바스(Kanvas)'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 모자이크(Project Mosaic)' △AI 안전 플랫폼 구축 계획 등을 공개했다.

핵심 서비스인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AI를 호출해 필요한 작업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라이언 캐릭터가 나타나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AI에 필요한 일을 맡길 수 있다.

정 대표는 "매번 나를 새롭게 설명하지 않아도 카나나가 나를 기억하고 맥락에 맞게 응답하도록 한다"며 "같은 '주문해줘'라는 말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쌓아온 기억과 지금의 맥락이 이 짧은 한마디를 나에게 맞는 응답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메시지 전송과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별도의 메뉴를 찾아 이동하지 않아도 AI에 요청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음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듣고 답하는 멀티모달, 나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AI, 카카오톡의 기능부터 실행을 완결하는 경험을 쉽고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바로 카나나 스페이스"라고 강조했다.

향후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 등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행사에서 이용자가 점심시간에 주문을 요청하면 AI가 평소 자주 먹는 메뉴와 음식점, 배달 예상 시간, 결제 금액 등을 확인해 제안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로 일상의 중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건네며 검색과 쇼핑, 예약을 제안하고 실행까지 이어간다"며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확인을 거쳐 안전하게 주문을 마무리할 때까지 말 한마디로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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