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기아, 전기차 비중 늘어 단기 수익성 부담⋯목표가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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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흥국증권)

흥국증권은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3일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순수전기차(BEV) 판매 비중 확대와 인센티브 부담으로 기아의 단기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수익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제품 구성(믹스) 개선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아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2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7.1%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아의 3분기 실적은 부분 파업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원화 강세와 함께 전기차 중심의 판가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을 안겼다. 마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순수전기차(BE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고려해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대비 0.7%포인트(p)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시장에서 저가형 전기차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형(엔트리급) BEV의 판매가격을 인하한 데다, 인센티브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수익성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수익성 방어가 이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마 연구원은 "BEV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고수익 파워트레인 판매로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핵심"이라며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신공장(HMGMA) 내 스포티지 HEV 양산, 미국 내 텔루라이드 증산, 셀토스 풀체인지(FMC)의 HEV 도입 등으로 고수익 HEV 판매가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BEV 역시 생산량 확대에 따른 대당 고정비 부담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단기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나, 점유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은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마 연구원은 "그룹사 전반의 로보틱스 모멘텀 부재와 단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기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는 경쟁력과 현재 주가 기준 6%대의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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