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언어 훈민정음으로 기록⋯연세대서 세계화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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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출처=게티이미지)

세계 각국의 소멸위기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고 보존해 온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행사가 열린다.

12일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문해의 날 기념 ‘2026 훈민정음 세계화 포럼’이 11월 18일 연세대학교 이윤재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하고 훈민정음세계화재단과 훈민정음학회가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의 소멸위기 언어와 문화, 훈민정음으로 담다’를 주제로 문자가 없거나 기록 기반이 취약한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해 온 17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민정음세계화재단과 훈민정음학회는 2009년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을 시작으로 볼리비아 아이마라족, 시베리아 나나이족 등의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는 방식을 개발·보급해 왔다. 아프리카 콩고 피그미족의 치템보어 표기법 보급도 지원했다.

포럼에서는 찌아찌아정음 보급 17년의 성과와 아이마라정음 활용 현황, 나나이정음의 향후 과제 등을 다룬다. 소멸위기 언어의 표기법 개발과 학습서·사전 제작, 전통문화 기록 사례도 소개한다.

행사와 함께 소멸위기 언어 공동체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소재로 한 서화전 ‘세상의 오래된 이야기’도 열린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국제 문해의 날 제정 6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문자와 언어가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갖는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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