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BYD 등 수입 전기차 약진에 국내 시장 경쟁 심화
투싼·쏘나타·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앞세워 수요 공략

현대자동차가 내수 판매 부진 속에서 신차를 잇달아 투입하며 반등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 가운데 신형 투싼과 쏘나타,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등 주력 신차를 앞세워 안방 사수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30만799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4만9022대로 25.7% 줄었고 해외 판매도 25만8976대로 13.9% 감소했다. 국내 판매 감소 폭이 해외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내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4904대로 전년 동월(3만2834대) 대비 6.3% 증가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2372대를 등록하며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모델 Y L 등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흡수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2614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7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외장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블랙 N 라인' 트림을 새롭게 추가하고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새로운 실내 색상을 적용했다. 블랙 N 라인은 기존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기반으로 외관에 블랙 색상과 N 라인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디자인 특화 모델이다.
SUV 시장에서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을 전면에 내세워 패밀리카 수요 잡기에 나섰다. 투싼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2004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현대차그룹 SUV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투싼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확대된 실내 공간, 강화된 안전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차체 크기를 키워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를 83도까지 확대해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트렁크 용량도 최대 645ℓ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7인치 휠과 2륜구동 기준 복합연비 17.4㎞/ℓ를 달성했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제네시스의 신차 투입이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6일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V80 하이브리드는 2.5ℓ 터보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엔진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P1 모터, 구동과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최고출력 59.1㎾의 P2 모터를 병렬형 구조로 구성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기존 GV80의 주행 감각에 하이브리드 특유의 효율성과 정숙성을 더했다. 여기에 플래그십 전동화 대형 SUV인 GV90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