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동시에 발생한 납치 사건을 다룬 ‘키드냅 게임’이 의문의 인물들과 장미꽃을 단서로 본격적인 생존 게임을 예고했다.
12일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 측은 2회 방송을 앞두고 사건의 배후를 추적할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주인공들에게 접근한 낯선 인물들의 정체, 납치 현장에서 발견된 꽃집 차량, 게임 참가자 7인을 연결하는 공통점이다.
앞서 방송된 1회에서는 서울과 도쿄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가족과 연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납치됐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7인에게 게임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사건은 개별 납치를 넘어선 거대한 범죄의 양상을 드러냈다.
각 지역의 납치 현장을 잇는 단서는 ‘아트라’라는 이름의 꽃집 밴이다. 서울과 도쿄를 비롯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타이베이, 나하에서 피해자들이 납치될 무렵 같은 상호의 차량이 주변에 등장했다. 현장에 남은 붉은 장미꽃잎 역시 여러 도시의 사건이 연결돼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의 의사 한기주(이준기 분)는 딸에게 선물할 꽃을 구매하던 중 낯선 여자로부터 수상한 말을 들었다. 여자는 한기주가 설명하지 않은 딸의 시각장애를 알고 있었고, “볼 순 없어도 향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다. 5시간 후 게임이 시작된다”라는 경고를 남겼다.
이후 한기주가 허위 긴급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 사이 딸이 납치됐다. 딸에게 접근한 낯선 여성이 장미꽃 향을 맡게 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꽃집과 납치 조직의 관계가 주요 의문으로 떠올랐다.
사건에 앞서 주인공들의 일상에 끼어든 인물들도 의심을 키웠다. 도쿄 형사 니이데 토시로(사카구치 켄타로 분)는 귀갓길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처럼 행동하는 청년(카사마츠 쇼 분)을 만났다. 청년은 ‘트롤리 딜레마’를 꺼내며 “선로를 바꾸면 한 명이 죽고, 그대로 두면 다섯 명이 죽는다. 당신이라면 버튼을 누를 것인가?”라고 물었다.
다른 방법을 찾겠다는 토시로의 답변에 청년은 “그 한 명이 당신의 아내라면 다섯 명을 죽일 텐가?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 뒤 불편함 없이 걸어 나갔다. 아내가 납치되기 전 던져진 이 질문이 향후 토시로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기주에게는 상조회사 ‘믿음상국’의 박동국(이서환 분)이 접근했다. 딸의 수술을 성공시키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한기주에게 그는 “선생에 관한 일이라면 다 알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뭐든 말해달라”고 말했다. 한기주의 사정을 알고 있는 박동국의 목적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에 끌려온 7인의 선정 이유도 풀어야 할 과제다. 토시로는 아내를, 한기주는 딸을 잃었다. 타이베이의 가정주부 크리스티나 린(가가연 분)은 남편이 납치됐으며, 싱가포르 승무원 재니스 라우(캐리 웡 분)와 방콕 호스티스 암 타나완(나루폰카몰 차이상 분)은 각각 연인을 빼앗겼다.
마닐라 택시 기사 미구엘 가르시아(조엘 토레 분)의 손녀와 나하 시스템 엔지니어 히가 쿠라노스케(미츠시마 신노스케 분)의 어머니도 납치됐다. 거주지와 직업이 다른 이들이 같은 게임의 참가자가 된 이유와 사건 배후의 의도가 향후 전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키드냅 게임’ 2회는 13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