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7월과 8월 단행한 연속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관련해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12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다른 주요국보다 조금 일찍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잡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앞서 올해 7월과 8월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했다. 한은이 역대 연속 인상을 단행한 것은 단 3차례로, 금융위기 등이 아닌 상황에서 기준금리 연속 인상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당시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2025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3.00%에 진입하게 됐다.
신 총재는 "당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다'는 표현을 썼듯이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여름, 특히 5월과 6월 상당 부분 시장 가격에 다 반영이 됐다"며 "시장에 가이던스를 주면서 사후 더 큰 변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 쫓겨나 나중에 방어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보다 훨씬 더 경제적 비용이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미국채 금리 급등 속 우리나라 국채의 선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2∼3주 사이 한국 국채 금리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올릴 때 고통이 있지만, 선제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시장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궁극적인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더 나아가 향후 추가 금리 인상도 거듭 시사했다. 신 총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향후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연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이달과 11월 총 2차례가 남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