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종합지원센터 설치…금융·보험·화물 서비스 제공

해양수산부는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북극항로 시범운항 현황과 후속 추진계획을 밝혔다.
시범운항에 투입된 팬스타 아크로호는 2758TEU급 컨테이너선이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다. 아크로호는 8월 22일 부산항을 출발해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11일 부산항으로 복귀했다. 약 50일간 왕복 운항거리는 3만354㎞다.
운항화물은 유럽향 737TEU, 한국향 1743TEU다. 선박의 최대 적재량과 단순 비교하면 각각 약 26.7%, 63.2% 수준이다. 귀환 화물량이 출항 화물량보다 많아 왕복 운항에서 방향별 화물 확보에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화물량만으로 북극항로의 경제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운임 수입과 연료비, 보험료 등 운항비용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업무보고에는 한국향 화물의 빈 컨테이너 포함 여부와 구체적인 수익·비용 분석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올해 시범운항 결과 분석을 토대로 2027년 북극항로 시범운항 계획을 검토한다. 검토 대상에는 선종과 항차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번 운항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축적해 후속 운항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경험 및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더욱 내실 있게 내년도 시범운항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이용을 지원할 전담 기반도 마련한다. 해수부는 12월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금융·보험·화물 등에 관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극지 해기사 15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기능과 울산항의 에너지 기능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대응 기반을 구축한다. 황 장관은 “항만 인프라 적기 개발, 극지 전문인력 양성 및 내·쇄빙선 핵심기술 개발 등 북극항로 활성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도 착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북극항로와 연계한 지역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 여수·광양에서 부산과 제주에 이르는 경제권역의 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 배후산업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은 해양비즈니스, 울산은 에너지 허브, 경남은 피지컬 AI, 여수·광양은 항만 AI 전환 실증 거점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다. 메가특구·기회발전특구 등 특구제도와 연계해 기존 산업의 AI 전환과 신산업 유치,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