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맨체스터/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폴리틱스와 인터뷰에서 “다우닝가에 입성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2016년 국민투표에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느냐는 것”이라며 “난 분명한 답을 받았다. 그렇다. 개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어떤 방식으로 투표에 개입했다고 판단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10년 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러시아가 가입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힌 최초의 영국 총리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버넘 총리는 “이러한 사실을 지금 명확하게 공식 기록으로 남게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유권자들이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부 정치적 움직임이 우리의 적, 다시 말해 러시아에 의해 조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찬성 52%와 반대 48%로 끝났다. 이후 영국은 유럽연합(EU)을 탈퇴했다.
러시아의 국민투표 개입설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러시아는 줄곧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과거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한 적 있다.
영국 의회 정보안보위원회가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선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지 못했다고 명시됐지만, 동시에 러시아가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지적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