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인허가·품질 등 5개 분야 경력직 채용

한화오션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겨냥해 전담 조직을 새롭게 만든 데 이어 원자력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기존 잠수함 건조 기술에 원자력 추진체계 역량을 더해 차세대 해양 방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원자력 추진 함정 분야의 전문인력을 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핵추진잠수함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장보고N개발단'을 신설한 것에 이은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채용은 단순 인력 충원을 넘어 핵추진잠수함 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업 수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핵추진잠수함은 기존 디젤 잠수함과 달리 원자로와 추진체계를 함정에 통합해야 하는 만큼 설계부터 안전규제, 품질관리까지 새로운 기술 역량이 요구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 I·II·III 등 한국 해군의 주요 잠수함 건조 사업에 모두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잠수함 설계·건조 기술을 토대로 원자력 추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원자력 추진 함정 관련 5개 분야에서 경력 5년 이상의 전문가를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원자력·추진체계 연동 설계 △배관 배치 및 응력해석 △계측제어 연동 설계 △원자력 인허가 및 안전규제 △원자력 품질 등이다.
특히 원자력 인허가와 안전규제 분야까지 채용 범위에 포함한 점이 눈에 띈다.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원자력 안전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까지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핵추진잠수함은 일반적인 육상 원자로와 달리 급선회와 급기동, 외부 충격 등 해상 작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야 한다. 제한된 함정 내부 공간에 원자력 추진체계를 배치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한화오션은 신설한 장보고N개발단을 중심으로 정부와 해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기술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향후 사업 수주에 대비한 역량을 강화한다.
최정훈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장보고N개발단장(상무)은 "기존 육상 및 민수 선박용 원자로와 달리 급선회, 급기동과 폭발충격 완화 등 완전히 새로운 원자로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며 "원자력 전문인재를 선제적으로 충원해 국가 핵심사업을 성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