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플라스틱 앞세워 고부가 시장 확대

효성화학이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고기능 플라스틱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동차 부품부터 로봇·의료기기까지 소재 적용 분야를 넓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효성화학은 12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가공 전시회 '파쿠마(Fakuma)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은 효성화학의 고기능 플라스틱 소재인 '포케톤(POKETONE)'이다. 포케톤은 충격과 마모, 화학물질에 강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형태와 치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도에 따라 강도와 내마모성, 난연성 등을 강화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로봇산업의 성장에 따라 포케톤의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관절과 구동부에서 반복적인 움직임과 마찰이 발생하는 만큼 내구성과 치수 안정성이 중요하다. 포케톤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로봇 관절 기어와 축 지지 부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로보틱스·의료'를 주제로 포케톤이 적용된 자동차 커넥터와 기어·구동 부품, 의료 부품 등을 선보인다. 전기차를 비롯한 기존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로봇과 의료 등 고부가 산업으로 수요처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에는 '세계에서 검증된 소재, 기술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포케톤의 기술적 강점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신규 적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은 자동차와 산업설비 등 제조업 기반이 발달해 고기능 소재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효성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전기차와 로보틱스 등 미래산업용 소재 시장에서 포케톤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에 맞춘 기술 지원과 협업도 확대한다.
이천석 효성화학 대표는 "포케톤은 전기차·로보틱스·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고성능을 함께 요구하는 산업 변화에 맞춰 협업과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포케톤의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