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을 둘러싼 안보 공방,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 등이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이달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하락한 35.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한 61.4%였으며, '잘 모름'은 3.4%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셋째 주 10주 만에 반등한 뒤 2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주 0.5%p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낙폭이 2.2%p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8.7%p, 부산·울산·경남에서 4.7%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6%포인트, 40대에서 5.1%p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3.9%p), 중도층(-3.5%p), 진보층(-1.4%p) 모두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DMZ 지뢰 폭발 사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 및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이 국정감사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지지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질렀다. 이달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41.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7.0%p 급락한 35%대로 내려앉았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5%p대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6.3%,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조 대법원장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충돌과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 수도권 전월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안보 현안과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대미투자 정책 등을 둘러싼 공세를 강화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