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피부 자극성 시험 등 비임상 직결…설치류·비글·영장류 풀라인업 강화

첨단 바이오 인프라 전문기업 오리엔트바이오가 전북 정읍센터를 통해 자체 생산한 특정병원체 부재(SPF) 연구용 토끼의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오던 실험용 토끼의 국내 자급 체계를 구축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의 비임상 연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정읍센터에서 양산 중인 SPF 연구용 토끼의 공급 라인을 확대하고 국내 연구현장 지원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엔트바이오가 체계적인 청정 사육 시설과 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거쳐 생산하는 SPF 연구용 토끼는 연구 결과에 교란을 줄 수 있는 특정 병원체가 없게 관리되는 실험동물이다. 안과 및 피부 자극성 시험을 필두로 백신,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유효성 검증과 독성 평가 등 신약 개발 초기 비임상 연구에 폭넓게 투입된다.
그간 국내 신약 개발 현장에서 쓰이던 SPF 연구용 토끼는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항공 운송과 검역 절차에 따른 물류비 부담은 물론, 현지 수급 사정이나 통관 지연으로 연구 일정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반복됐다.
이에 회사는 일본 실험동물 전문기업 키타야마 라베스(Kitayama Labes)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확보한 번식·품질관리 체계를 정읍센터에 이식했다. 해외 공급망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내 연구기관의 시험 일정과 프로토콜에 맞춘 맞춤형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국내 공급 확대로 제약사 및 비임상 연구현장의 연구 준비 기간과 원가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정읍센터의 생산 가동률과 공정 효율을 끌어올려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전략이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고품질 실험동물의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연구에 집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협력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연구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첨단 바이오 생물소재 인프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는 토끼 외에도 비임상 실험동물 전 영역에서 글로벌 혀력, 생산 역량을 확보해 왔다. 미국 찰스리버(Charles River)사와의 협력으로 SPF 설치류와 무균동물 생산 기반을 다졌으며, 글로벌 비임상 전문기업 코반스(Covance)로부터 비글 생산 기술 및 모체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캄보디아 오리엔트캄(Orient Cam)을 통해 실험용 영장류(NHP) 자원까지 확보하며 실험동물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