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파 밀집도 '빅데이터'로 살핀다⋯경찰·소방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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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약 120m 상공에서 '레드불 서울 줄타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시가 대규모 인파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서울 곳곳의 인파 밀집도와 유동시간, 통행량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최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조례에는 '인파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등의 수집·활용'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시는 대중교통 환승 거점, 주요 관광지, 상업 밀집 지역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의 유동 인구를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확립했다. 수집된 빅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 법령을 준수하는 선에서 자치구, 경찰, 소방과 즉각 연계·공유되며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이번 조례 개정이 그동안 각 자치구에서 상권 진단이나 안전대책 마련 시 개별적으로 발주하던 유동 인구 조사용역에 따른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막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인파 관리체계는 2022년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강화됐다. 시는 AI가 CCTV 영상을 분석해 단위 면적당 인원을 자동 측정하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밀집 지역에서 가동 중이다. 아울러 통신 정보와 교통카드 유입 인구, 도로 경사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인파 밀집 안전 지도'와 '인파 사고 예방지수' 개발도 병행해 왔다.

시는 "이번 조례를 통해 인파 관련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공유해 사고 위험이 커지기 전 이상 징후를 조기 포착하고 관계기관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원화된 신속한 대응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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