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당국, 알래스카 LNG 개발사의 최종투자결정 있어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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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투자금 중 500억달러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발표한 뒤에도 한국의 관리들이 계속 반박하고 있다고 알래스카퍼블리미디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빌 비엘레호프스키 민주당 소속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7일 한국 당국자들이 앵커리지에서 함께한 오찬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 개발사인 글렌파른이 이른바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 뒤에야 한국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을 주의원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비엘레호프스키 의원은 알래스카퍼블리미디어에 “한국 당국자들은 최종투자결정이 내려진 뒤 사업이 상업적으로 합리적이라면 투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현재로서는 한국이 이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가 전혀 없다는 점이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래스카퍼블리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투자금 500억달러를 넣으려 하고 있지만 해묵은 경제적 난관에 직면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부터 한국 정부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상업적으로 타당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기준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이 매체에 “이는 특정 합의의 세부 사항이 사전에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채 발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동맹국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하며 겪는 어려움의 일부”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한국이 이 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방침을 이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합의의 큰 틀은 매우 분명하고, 천연가스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정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대미투자금 2500억달러 중 500억달러 이상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접전을 벌이는 알래스카주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상업적으로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왔다. 예를 들면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나은 투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은 알래스카 LNG 사업이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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