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 공항 또 공격 받아⋯12명 사망ㆍ300명 이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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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운영 중단ㆍ항공편 우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간)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는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10일(현지시간)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것은 일주일 새 세 번째로, 예멘 내전 격화가 사우디 본토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사우디인 네 명과 방글라데시인 두 명, 미국인 한 명 등이 포함됐다.

후티는 이날 킹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목격자들은 공항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뒤 승객들이 대피했으며 구급차들이 현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피해 점검을 위해 공항 운영을 중단하고 항공편을 우회시켰다. 쿠웨이트항공과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도 리야드 노선 운항을 취소하거나 중단했다.

킹칼리드 공항은 5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의 공항·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격을 발표한 이후 일주일간 세 차례 공격받았다. 8일 공격에서는 사우디 민간항공사 기장 등 세 명이 숨졌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이 자신들을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자 사우디 공항과 석유 시설 등에 대한 미사일ㆍ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은 최근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후티 장악 지역 탈환 작전을 벌이고 있다. 후티는 이에 맞서 사우디 영공을 ‘작전지역’으로 규정하며 민간 항공기에도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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