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AI데이터센터 조직 키운다…개발·금융 전문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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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파이낸싱 부문 잇단 영입…전문가 대폭 보강
사업성 검토부터 설계·운영·회수까지 전 주기 자문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전담팀 확대 소식이 전해진 10일, PwC와 삼일회계법인의 로고가 나란히 표시돼 있다.

삼일PwC가 올해 출범한 ‘AI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전담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단순 부동산 개발을 넘어 전력 확보와 자금조달, 임차인(테넌트) 유치, 회계·세무 등이 맞물린 복합 인프라 사업으로 커지면서 자문 조직도 이에 맞춰 몸집을 키웠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기존 ‘AI 데이터센터 플랫폼’에 회계·세무 자문과 파이낸싱 전문가를 보강했다. 사업성 검토와 인허가·전력 확보, 자금조달, 테넌트 전략, 세무·회계 이슈를 한 조직에서 다루는 구조다.

전담팀은 대체투자 전문가인 서용태 파트너와 데이터센터 컨설팅 경력을 보유한 조운희 파트너가 이끈다.

인력 보강도 병행했다. 지난 8월에는 데이터센터 개발·파이낸싱 전문가인 황성주 매니징디렉터(MD)를 영입했다. 황 MD는 SK텔레콤과 코람코자산운용을 거치며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과 전략 수립, 금융 구조화와 자금조달 업무를 맡았다.

주요 실적으로는 의정부 리듬시티 데이터센터 개발 및 자금조달, 안양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매입 및 자금조달 등이 있다. 삼일PwC에서는 투자 거래 구조화와 파이낸싱, 입주사 유치를 위한 전략 자문 등을 담당한다.

자문 범위도 넓혔다. 이번 개편으로 삼일PwC는 데이터센터 투자 의사결정부터 금융·설계·건설·운영과 투자금 회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기획 단계에서는 추진 전략과 타당성 검토, AI 데이터센터(AIDC) 산업분석을 제공한다. 투자·금융 단계에서는 거래구조와 파이낸싱, 사업 참여구조와 입주사 유치 전략을 설계한다. 이후 개발·기술 구현 관리와 운영 효율·성능 관리, 투자금 회수까지 자문한다. 각 단계에 필요한 회계·세무 전략과 리스크 관리도 함께 지원한다.

조직 확대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의 달라진 투자 구조가 있다. 데이터센터가 건물 중심의 부동산 투자에서 대규모 설비와 반복적인 자본 투입이 필요한 인프라 자산으로 바뀌면서 검토해야 할 영역도 늘었다.

PwC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 자본투자 1달러당 향후 서버·그래픽처리장치(GPU)·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에 약 12달러의 추가 투자가 뒤따른다. AI 연산 장비는 4~6년 주기로 교체돼 최초 구축 이후에도 반복적인 재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시장의 공급 제약도 투자 판단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었지만 전력과 입지 확보는 쉽지 않다. 지난해 수도권 데이터센터 운영 용량은 663MW로 반년 만에 10% 늘었지만 데이터센터 공간·설비 임대(코로케이션) 공실률은 1.1%까지 떨어졌다. 민간 데이터센터의 74.8%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삼일PwC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사업성 검토부터 인허가·전력 확보, 자금조달과 테넌트 전략, 회계·세무까지 서로 연결된 복합 인프라 사업”이라며 “전문 인력을 한 팀으로 묶어 투자 의사결정부터 개발·운영·회수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자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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