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지뢰 폭발에 외교·군사 대응…유엔서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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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공개 사과 촉구…군은 지뢰 제거·추가 대응 확대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DMZ 북한 지뢰 폭발 사건 등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군 장병 3명이 다친 북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외교·군사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북한에 “공개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북한 측은 한국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한국 측은 법과학적 분석 결과를 근거로 반박했다.

추가 외교 대응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서 6일 국정감사에서 안보리 결의안과 의장 성명, 서한 발송 등을 대응 수단으로 제시했다.

군은 5일 서부전선 25사단 관할 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10여m 넘어온 북한군 지뢰지대를 제거하고 폭파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MDL 이남에 북한군 지뢰 수백발이 매설됐을 것으로 추정하며, 북한이 직접 제거하지 않으면 모두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첨단무기 공개도 이어졌다. 청와대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참관 사실과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현무-5 미사일을 공개했다. 대북 억제력을 보여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DMZ 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타워형 감시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전술도로를 개선하고 있다.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추가 군사 조치도 검토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북한 철책이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도 조사할 방침이다. 군은 유엔군사령부와 공동 조사를 협의하며 월선이 의심되는 지역의 현장 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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