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 성장률 전망 0.5→1.3% 상향…수출·공공지출이 회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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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자동차 제조사 BYD가 차량 발표 행사를 개최한 행사장 앞에 BYD ‘돌핀 서프(Dolphin Surf)’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에서 1.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수출 증가와 국방비를 포함한 공공지출 확대에 힘입어 독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8일(현지시간) 가을철 경제전망을 통해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예상보다 더 강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0.8%에서 1.1%로 높였다. 다만 2028년에는 성장률이 0.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정부는 무역과 국방비 투자 등 공공지출이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당초 경기 부담 요인으로 예상했던 중동 전쟁은 철강과 비료 등 일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에 직면해 독일산 에너지 집약적 상품에 대한 재고 보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수출이 전년보다 3.7% 증가하고 공공지출도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민간 소비 증가율은 인플레이션 여파로 0.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 내년 3.0%로 예상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기업과 가계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독일 경제의 주요 변수로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았다. 지정학적 갈등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경제는 2023년 -0.9%, 2024년 -0.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지난해에는 0.2% 성장하며 3년 연속 역성장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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