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지역 상향·높이 규제 완화로 사업성 개선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용산구 서계동, 중랑구 망우동·면목동 등 노후 저층 주거지 4곳에 모아주택·모아타운을 통해 총 1735가구가 공급된다. 용도지역 상향과 높이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보행로와 공원 등 생활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6동 1130-7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용산구 서계동 116번지 일대와 중랑구 망우동 509번지·면목동 127-2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
강서구 화곡6동 1130-7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A-3 구역에는 기존 165가구보다 56가구 늘어난 221가구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봉제산과 인접한 노후 저층 주거지로, A-3 구역의 노후 건축물 비율은 100%, 반지하 주택 비율은 91.6%에 달한다.
이번 심의에서 용도지역을 제1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상향하고, 자연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을 기존 4층·16m에서 8층·22.85m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하 2층~지상 8층, 6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사업성 보정계수 등을 적용해 기부채납 임대주택도 기존 25가구에서 16가구로 줄였다.

용산구 서계동 116번지 일대에는 서울시 '제1호 준주거지역 모아타운'이 들어선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84.6%에 달하는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이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용적률 최고 47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총 438가구(임대 111가구 포함) 규모로 개발된다. 기존 213가구보다 225가구 늘어나는 규모다. 청파로 변에는 보행공간과 연도형 상가,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인근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랑구 망우동 509번지 일대에는 기존 170가구보다 280가구 늘어난 450가구(임대 85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기존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하면서 사업 면적을 7564.6㎡에서 1만6304.7㎡로 확대했다.
남북으로 13m 이상 차이가 나는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단지를 두 개 높이로 나눠 배치한다. 주변 도로도 확장하고 용도지역을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개선한다.

중랑구 면목동 127-26번지 일대에는 기존 245가구보다 381가구 늘어난 626가구(임대 106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인접한 이 지역은 전체 건축물 130동 가운데 99동(76.2%)이 노후·불량 건축물이다.
단지 중앙에는 폭 6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면목역 광장과 면목초등학교를 연결한다. 학교 인근에는 1000㎡ 규모의 어린이공원을 만들고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경로당, 작은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용도지역은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그동안 규제를 받던 저층 주거지의 정비가 이뤄지게 됐다"며 "주택공급뿐 아니라 학교 주변 통학로와 지역 보행환경 등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도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속해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