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작가 앤 카슨…“현대문학의 새로운 형식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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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에세이 경계 허문 실험적 글쓰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현대적으로 재해석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상금 약 16억원

▲캐나다 시인 앤 카슨(76)이 202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캐나다 작가 앤 카슨이 202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와 소설, 에세이, 번역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전 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카슨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선정 이유에 대해 “카슨은 고전 전통과 유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슨은 시와 소설, 에세이뿐 아니라 번역과 학술 논문까지 다양한 형식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글쓰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대표작으로는 1998년 출간된 ‘빨강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Red)’이 꼽힌다. 고대 그리스 시인 스테시코로스의 게리온 신화를 바탕으로 성장과 사랑에 관한 현대적인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품은 장르상 운문 소설로 분류되지만 소설과 시, 에세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식이 특징이다.

카슨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와 메달, 증서를 받는다. 상금은 약 16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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