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100일, 다시 찾은 시장…"요즘 손님들이 이음카드를 많이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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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중단 두 달 만에 재개, 열흘 새 1500억 결제…"결과로 증명하겠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8일 인천 남동구 만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 페이스북)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전통시장에서 맞았다. 석 달 전 상인들에게서 "이음카드 문제 꼭 해결해 달라"는 호소를 들었던 박 시장은 8일 만수시장에서 다른 말을 들었다. "요즘 손님들이 이음카드를 많이 써요."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이날 남동구 만수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만나고 인천e음 캐시백 재개 이후 시장 분위기를 살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출범 100일을 맞아 오늘 찾은 만수시장에서도 '우리 박찬대 시장 왔네!', '요즘 손님들이 이음카드를 많이 써요', '다시 시행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는 말씀을 한가득 안고 돌아왔다"며 "어떤 축하보다 값진 100일 선물이었다"고 적었다.

100일 전 풍경은 달랐다. 그는 "취임 초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무거운 한숨이었다"고 돌아봤다. 상인들은 "민생이 너무 어렵다", "가게 운영하기가 정말 힘겹다"고 했다. 이어 "그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이음카드를 다시 살리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썼다.

△예산 바닥에 멈춘 캐시백…추경 779억원으로 되살려

인천e음 캐시백은 예산이 소진되면서 7월 16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인천e음 캐시백 779억원을 반영했고, 캐시백은 중단 두 달 만인 9월 18일 다시 가동됐다. 재개 이후 추석 연휴까지 10일 만에 결제액은 1500억 원을 웃돌았다. 박 시장은 "추석 무렵부터 현장의 공기가 달라졌다"며 "이제는 시민께서 먼저 밝은 미소로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취임 전부터 '민생회복 100일'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6월 10일 출범한 인수위원회는 이 프로젝트를 취임 직후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점검했다.

△'저평가 우량주' 선언 다음 날, 첫 행선지는 시장

박 시장은 하루 전인 7일 '민선 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공항과 항만, 바이오 클러스터를 갖춘 인천을 "명실상부한 '저평가 우량주' 도시"로 규정하고 '인천 리레이팅'을 선언했다. '제값 찾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시민'을 3대 시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ABC+E) 육성,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 고성까지 잇는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을 내놨다. 큰 그림을 발표한 다음 날 첫 행선지로 시장을 골랐다.

△반도체·안전·의료로 이어진 100일 동선

시가 밝힌 이날 일정은 만수시장에 이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송도 공동주택 사고현장,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현장으로 이어진다. 4000여 명이 근무하는 앰코 송도사업장은 2025년 11월 2661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첨단 반도체 테스트·고성능 패키징 설비 증설에 들어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공동주택 단지는 8월 7일 오픈테라스(발코니) 구조물과 외장재가 떨어진 곳이다. 해당 세대가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곳에서는 안전조치와 후속 대응을 점검하고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여는 일정이다. 시는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서 시공이나 관리 과정의 부실·위법이 확인되면 관련자에 대한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의 800병상 규모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5년 12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박 시장은 "오늘 다시 확인했다. 시민의 목소리가 모든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것을"이라며 "믿어주신 것 그 이상으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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