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 이끄는 기관⋯‘반도체 소부장’ 바구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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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출처=노트북LM)

최근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기관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6p(0.69%) 내린 892.27에 거래를 마쳤다. 2일 장중 900선을 돌파한 뒤 다음 거래일 919.92로 마감하며 900선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하락하며 800선 후반으로 밀려났다. 올해 7월 말 644.78까지 폭락했던 지수가 저점 대비 38%가량 반등하며 회복세를 이어오다 900선을 터치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반등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기관이다.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만 802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7거래일 중 5거래일간 우상향 매수세를 유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리노공업(1656억원), 올릭스(502억원), HPSP(389억원), 제주반도체(367억원) 등 반도체 관주를 집중적으로 바구니에 담았다.

기관 수급 내에서도 금융투자의 행보가 눈에 띈다. 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코스닥에서 6536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반도체 소부장 업종이었다. 금융투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1205억원)이었다. 이어 HPSP(511억원), 원익IPS(451억원), 유진테크(277억원), ISC(208억원), 피에스케이(207억원), 하나마이크론(171억원)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금융투자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주성엔지니어링을 1665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큰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이어 심텍(879억원), 고영(716억원), 하나마이크론(652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이익 모멘텀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코스피 대형주의 최근 1개월 이익 컨센서스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의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 반도체 중심으로 전개됐던 이익 장세가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지수 전체보다 실제 이익 상향이 지속되는 업종과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중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전술 측면에서 대형주는 점진적 비중 확대를 준비하되, 중소형주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데다 주주환원책 정례화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며 "미국 중간선거 종료 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방 위험보다 상방이 열림에 따른 실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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