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삼성ㆍTSMC 호실적에도 하락⋯닛케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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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증시가 8일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 대한 부담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62% 내리며 6600대까지 밀렸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82.5% 증가한 107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정규장 개장 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이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해도 최초의 기록이다. 또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치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각각 2.42%, 2.44% 약세로 종료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깜짝 실적에도 0.99% 하락 종료했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약 1조4900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조4600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2%, 토픽스는 1.51%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증시도 0.8%대의 약세를 띠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벤치마크지수인 S&P/ASX 200도 0.64% 떨어졌다.

최근 몇 주 동안 높은 국채 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장중 5.3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5.73%대까지 오르며 역시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15% 떨어졌다.

또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5∼16일 FOMC에서 12명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긴축이었다. 또한 점도표에서 연내 추가 1차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조만간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3분기에 평균 약 30%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3분기 연속 25% 이상의 수익 성장률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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