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GTX-A·일산테크노밸리 전면에…국회선언·10만 서명 이어 전문가 포럼

8월 국회 유치 선언, 9월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8일에는 국제협력·경제·의료·콘텐츠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고양의 입지 여건을 점검했다. 정부는 14일 평가기준과 공모지침을 공개하고 10월 중 후보지 공모에 들어간다.
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와 고양연구원은 이날 오후 덕양구 성사동 창조혁신캠퍼스에서 '고양 글로벌 AI 허브 포럼'을 열고 유치 여건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AI시대의 글로벌 리더십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안지호 고양연구원 연구위원이 '고양시, 어떻게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할 것인가'를 주제로 유치여건과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정부가 국제기구·다자개발은행과 함께 국내에 조성을 추진하는 AI 다자협력 거점이다. 국제기구 파견 인력이 상주하면서 산·학·연과 함께 AI 정책·표준 개발과 자원 공유, 솔루션 개발, 교육·훈련을 맡는다.
5월 21일 비전 선포식에는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5개 다자개발은행이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AI허브추진위원회지원단은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입지선정 공청회를 열어 선정기준과 평가절차, 일정, 공모 지침을 공개한다. 이어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10월 중 후보지 공모를 내고, 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입지를 정한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이미 가동 중이어서 초기 운영 기반을 빠르게 갖출 수 있다는 점을 맨 앞에 내세운다.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과 GTX-A·대곡역세권 광역교통망, 일산테크노밸리의 AI·데이터센터 기반도 함께 제시했다. 국립암센터와 명지병원 등 의료·연구기관, 한국항공대와 중부대 등 교육 인프라까지 묶어 AI 기술을 도시 현장에서 실증하고 국제 협력으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유치전은 단계를 밟아 왔다. 시는 7월 민관 합동 간담회에 이어 8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선언식'을 열었다.
고양지역구 국회의원 4명 가운데 한준호·이기헌·김영환 의원이 현장에 나왔고, 해외 출장 중이던 김성회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민경선 시장은 당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시가 첨단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이 AI 국제규범 논의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7일에는 고양꽃전시관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해 10만명 지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민 시장은 국회와 시, 시민이 힘을 모아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했고, 모은 서명은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다.
경기도에서는 고양과 오산·성남·파주·시흥 등 5개 시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의 AI·정보통신 기업과 연구 인력을, 시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바이오 특화단지를 앞세운다.
도 밖에서는 인천·부산·제주·광주·경북이 뛰어들었다. 김운남 경기도의원은 8월 확보 가능한 부지와 건물, 재정 분담 규모, 외국인 정주 대책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내놓느냐가 주도권을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고양시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유치전략에 반영하고, 14일 공개될 평가기준과 정부 공모 일정에 맞춰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