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은행 안 가고 부동산 담보대출 받는다…금리도 저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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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인사업자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 출시…한도 최대 10억원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평균금리, 시중은행보다 인터넷은행이 낮아

(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개인사업자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다. 기존 비대면 사업자대출이 신용대출와 보증서 담보대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상가 등 부동산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빌릴 수도 있게 된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1일 개인사업자 전용 '우리 사장님 대출'의 비대면 취급 범위를 부동산 담보대출까지 확대했다. '우리WON뱅킹 기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담보 대상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뿐 아니라 상가와 근린상가도 포함된다. 주거용 부동산 외에 상업용 부동산까지 비대면 대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지난해 9월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의 대출한도는 신규대출 최대 1억원, 대환대출 최대 5억원이다. KB국민은행도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비대면 전환이 쉽지 않았다. 담보물 가치평가와 근저당권 설정이 필요한 데다 업종과 사업 형태에 따라 심사 기준도 달라 영업점 상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담보 취득 절차가 없어 비대면화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부동산 담보대출은 가치평가와 등기 절차가 필요하다"며 "전자등기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본인 또는 공동명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은행의 신용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개인사업자다. 상환 방식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비대면이라고 대출 심사까지 생략되는 것은 아니다. 전담 부서가 서류와 담보를 점검하고 사업장 현장 실사도 진행한다. 등기필정보가 없다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대출 실행 희망일 15영업일 전 신청해야 하는 만큼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금리도 저렴할까. 기존 대출의 평균금리만 보면 인터넷은행이 상대적으로 낮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9월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개인사업자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4.57%다. KB국민은행(4.16%), 신한은행(4.29%), NH농협은행(4.40%), 하나은행(4.43%)보다 높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3.63%)와 카카오뱅크(3.68%)보다는 각각 0.94%포인트, 0.89%포인트 높았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은 업무원가 절감으로 금리 경쟁력을 확보할 여지가 있지만, 영업점에서도 거래 조건에 따라 금리 우대가 가능하다"며 "실제 적용금리는 차주의 신용도와 담보물 가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개별 대출 조건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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